개그우먼 이지수 사망 (사인, 고열 입원 이력, 부검 의뢰)

개그우먼 이지수 씨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최근 고열로 인해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족들은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고 합니다. 30세 밖에 되지 않은 젊은 나이에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그우먼 이지수 사망, 부검

오늘(12일), 유족들에 따르면 고 이지수 씨는 지난 9일에 서울 망원동 자취방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고인을 마지막으로 본 어머니인 박 모 씨는 지난 4일부터 연락이 끊겼고, 가족들이 걱정하여 경찰과 함께 딸의 집을 찾았을 때 숨진 고인을 발견했습니다. 고인의 언니인 이 모 씨는 YTN과의 통화에서 "동생은 5일 오후까지 지인들과 연락한 기록이 있으며, 6일 이후로는 휴대폰이 꺼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5일 이후 새벽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라며 "부검을 진행한 분에 따르면 자연사 흔적은 없다고 합니다. 내부적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여 부검을 의뢰했고, 정확한 사인은 결과가 나오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개그우먼 이지수 고열로 응급실 입원

이 모 씨는 "동생은 최근 KBS의 신규 코미디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들과 코너도 짜야하고 9월부터 연습도 들어간다. OT도 간다'며 매우 흥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생겨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고인의 어머니는 고인이 최근 고열로 병원을 찾았었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인 박 모 씨는 "막내(고인)가 40도를 넘는 고열로 고생했어서 6월 27일에 저와 함께 사는 양평에서 서울로 올라가 딸을 데리고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입원한 뒤 7월 4일에 퇴원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요로감염, 신장염 등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염증으로 인해 열이 났다고 말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개그우먼 이지수 퇴원 후 사망

박 씨는 "몇 일 동안 아프면서도 퇴원 날에는 딸이 기분이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며칠 동안 양평에서 쉴 것을 권했지만, 할 일이 있다며 마다하더라고요. 퇴원하고 다음 날에도 잠도 잘 잤다고 통화를 나눴습니다"라며 "하지만 그 이후 저녁부터 연락이 안되어 그냥 엄마 잔소리가 싫어서 전화기를 꺼 둔 줄 알았습니다. 며칠 동안 연락이 없어 이상하게 느껴져 집주인에게 확인을 요청했더니 아무리 두드려도 반응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119에 신고를 하고 경찰과 함께 방문했더니 딸을 발견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개그우먼 이지수 빈소

박 씨는 "딸의 죽음을 믿기지 않습니다. 세 딸 중 막내였는데 애교도 많고 말도 잘해서 세계일주를 보내주겠다고 했었습니다. 부모로서 잘하려 애를 썼지만, 부족하고 많이 잔소리를 했기 때문에 후회합니다"라며 "개그맨 동료들, PD, 작가분들이 빈소를 찾아 와서 지수 같은 사람이 없다고 칭찬해주고 함께 울어주면서 짧은 삶이었지만 우리 딸이 잘못된 삶은 살지 않았다는 생각에 감사하고 위로받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고 이지수 씨는 윤형빈 소극장 출신의 신인 개그우먼으로, 2021년에 tvN의 '코미디 빅 리그'에서 데뷔한 후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했습니다. 최근에는 KBS에서 새로운 코미디 프로그램에 합류하여 동료들과 아이디어 회의와 연습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영등포 신화 장례식장 2호실에서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3일 오전 7시에 예정되었고 장지는 서울 시립승화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