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점령지 수복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여름 대반격이 본격화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한국 최대 호수인 소양호의 6배 정도의 물을 담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의 댐이 파괴되어 대규모 홍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 되었습니다. 댐이 완전히 부너진다면 최소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고 자포리자 원전까지도 위험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는 보고 러시아가 우크라의 진격을 막으려고 일부러 댐을 파괴한 것으로 전쟁을 위해서 환경 재앙까지 일으킨다고 러시아를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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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댐 폭파 상황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현지시간 6일, 남부 헤르손주의 노바 카호우카에 있는 다목적댐이 일부분 파괴되어 초당 수백 톤의 물이 하류로 쏟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댐은 높이가 30미터, 길이가 500미터 정도 되는 중형 댐이고, 이 댐으로 형성된 저수지는 길이가 240킬로미터, 최대 폭은 23킬로미터에 달하여 저수량이 무려 182억㎥라고 합니다. 한국 소양강댐은 29억㎥인 것에 비하면 6배가 넘습니다.
우크라 댐 폭파는 환경 재앙
키이우 포스트는 일부 마을의 수위가 높아지고 침수가 시작되었다고 했으며 하류 10개 정도의 마을과 2만 여 명에게 홍수 경보가 발령되었다고 했습니다. 아직까지 댐의 파괴 정도는 전해진 바 없으나, 스푸트니크 통신은 댐의 상부가 포탄으로 인해 파괴되었지만 댐 자체가 아직은 무너지지 않았다고 보도 했습니다. 그러나 친러 행정부는 댐이 무너졌고 하류 수위가 2.5미터 높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댐이 완전히 무너진다면 상류 120킬로미터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전까지 위험해진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는 댐의 수력 발전 중단으로 인해 원전 냉각 장치에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물이 급격히 빠져 원전에 공급할 수 있는 냉각수가 부족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우려한 일이 발생하진 않았으며 국제원자력기구인 IAEA 또한 자포리자 원전에 즉각적 핵 안전 위험은 없다고 파악했습니다.
노바 카호우카 댐
우크라이나의 파괴된 댐은 남동부와 크림반도에 식수 및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러시아 점려지 사이를 가르는 드니프로강을 잇는 다리의 역할을 해 전략적인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댐을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작년 11월에도 갑문의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으며, 3월부터 러시아 군이 점령 중이라고 합니다.
우크라 vs 러시아 상황
우크라이나 남부 사령부는 러시아군이 일부러 댐을 폭파 했다고 했으며,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테러 행위라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습니다. 우크라 대통령 비서실장은 러시아의 환경학살 행위라고 러시아를 비난했습니다. 반면에 러시아는 타스통신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포격으로 댐의 상부를 파괴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러시아는 2일 연속 우크라 군의 대반격이 러시아군에 의해 모두 격퇴 되었다고 주장했으며, 동남부 도네츠크주에서도 우크라이나 군의 대규모 공격을 저지했다며, 우크라 군 병력 손실이 1,500명에 탱크 28대, 장갑차 109대까지 파괴됐다는 등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또한 러시아 군에 대한 공격 강도의 상승을 인정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공세적 행동으로 전환했다고 했으며, 동부 바흐무트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바흐무트에서 우크라 군이 고대했던 소식을 전했다며 모든 전사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양측 군사 행동이 빠르게 확산되며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시작에 대한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가 러시아 군 전력을 평가하기 위해 시험 타격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으며, 이는 미군이 우크라 군에게 전수한 교리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또한 대반격 시작이라는 것에 동의하며, 기갑부대를 앞세운 전통적인 진격 작전 뿐만 아니라 러시아 본토 파괴와 공작 활동이 더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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