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수술 입원 준비물 (7~10일 입원)

입원 안내 문자로 준비물이 안내되긴 하지만 실제 병원에서 생활하며 느꼈던 실질적인 준비물 관련해서 알려드리면 도움 되실 거라 생각되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이유로 입원해야 할 때 무엇을 챙겨야 하는지 서울대병원 7~10일 정도 입원 시 기준으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입원 절차 및 주차 관련해서는 ▼아래 글과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 서울대 병원 입원 코로나 검사 및 입원실 비용

서울대 병원 입원 코로나 검사 및 입원실 비용

입원 절차 안내

 

목차
1. 서울대 병원 입원 준비물
2. 병동 및 병실 시설
3. 보호자 준비물 및 이부자리
4. 개인 준비물
    ▶ 세면도구
    ▶ 기타
5. 준비물 요약 리스트

 

시간이 없으신 분은 아래 페이지에서 기본 필요 물품과 이 글의 맨 아래의 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입원 시 필요한 물품은?

 

서울대 병원 입원 준비물

병원에서 안내하는 기본 필요 물품입니다. 위의 페이지 내용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속옷, 세면도구, 수건, 슬리퍼, 휴대폰 충전기, 개인 물컵, 현재 복용 중인 약 및 처방전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어 가져갈 경우, 반드시 간호사 선생님께 전달하셔야 하고 주치의 선생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복용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만 챙겨가면 불편을 겪거나 병원 편의점에서 물품을 추가로 구매하느라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병동 및 병실 시설

먼저 병동과 병실 안에 어떤 것이 준비되어 있는지 말씀드릴 텐데요. 병동 안에는 공용공간이 있고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싱크대, 주방세제가 있어 언제든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사진 참고) 병실 안에는 개인 공간이 커튼으로 나뉘어있고(다인실) 개인 미니 냉장고, 캐비닛이 있는데 비밀번호로 잠글 수 있는 사물함과 서랍, 선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인실인 경우, 위 입원 절차 영상이나 아래 이미지와 같이 조금 큰 냉장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병실 안에는 화장실 겸 샤워실이 하나 있고 입구 쪽에 세면대가 하나 더 있기 때문에 샤워나 볼일을 보는 경우가 아니라면 손을 씻거나 세수, 양치를 위해서는 세면대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각자의 침대 위에는 티브이가 있어서 여러 채널을 볼 수 있습니다. TV로 인터넷이 되긴 하는데 속도가 많이 느려서 넷플릭스 접속에 실패했습니다.

병동, 병실 구비시설

 

보호자 준비물과 이부자리

우선 환자에게는 깔고 덮는 이불, 베개가 제공되지만 보호자에게 제공되는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 아니라 보호자가 상주하는 병동이라면 보호자가 사용할 이불과 베개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또한 환자의 경우, 담요를 추가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오랜 시간 누워있다 보면 자세를 조금씩 변경한다고 할지라도 등이나 엉덩이 쪽이 배기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그냥 누워있었지만 나중에 담요를 약간이라도 폭신하게 깔아주니 훨씬 나았습니다. 이외에 보호자에게는 식사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간단한 반찬류를 준비하셔서 냉장고에 넣어 놓고 식사하셔도 되고 이때 필요하시다면 일회용 수저, 나무젓가락을 함께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보호자가 상주할 수 없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입원했기 때문에 일반병동의 상황은 자세히 알지 못해 이 정도로만 설명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개인 준비물 - 세면도구

저의 경우 속옷은 입원 예정 일수만큼 챙겼고, 수건은 일반 크기의 수건 4장과 작은 사이즈 수건 2장을 챙겼습니다. 세면도구로는 치약, 칫솔, 양치컵, 세안제, 가글, 로션, 수술 직전 샤워를 위해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 헤어드라이어, 헤어에센스를 준비했습니다. 긴 머리의 여자분이 시라면 머리끈 준비하시고 립밤과 핸드크림도 꼭 챙기세요. 병원 손세정제 때문인지 손이 자꾸 갈라져서 힘들었어요. 또, 가져가면 좋은 물품은 인공눈물, 면봉, 화장솜이고 수술 직후에 세수하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통에 화장솜을 넣고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같은 클렌징 워터를 부어서 클렌징 패드처럼 침대 옆에 손 닿는 곳에 두고 사용했습니다. 수분감 높은 에센스도 같이 사용했고요. 두루마리 휴지는 가져갔지만 쓸 일이 없었고 곽티슈와 물티슈는 잘 사용했습니다. 수술 후에는 샤워를 몇 날 며칠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샤워티슈 가져가실 것을 추천드려요 생각보다 매우 개운하답니다. 간호사 선생님이 며칠에 한 번씩 드라이 샴푸로 머리를 감겨주시는데 전 머리가 길어서 비추하시더라고요 가져간 것도 올리브영에서 파는 걸 가져갔는데 그것보단 병원 편의점에서 파는 노린스라는 걸 사용하셔야 하는 것 같기도 했고요. 단발머리이신 분들은 과일향 나고 괜찮다고 은근 만족해하셨습니다. 저는 결국 4일 동안 못 감고 있다가 지하 1층에 있는 비싼 미용실에 가서 감았습니다. 4일째에 감는다고 하니 스케일링에 기장 추가(5000원)까지 해서 총 35,000원이나 냈고, 일반 샴푸 가격은 15,000원입니다.

 

 

 

개인 준비물 - 기타

 

 

물을 자주 떠 오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것들 중 조금 큰 용량(600-700ml)의 텀블러를 준비했고 일회용 빨대를 가져가서 이용했습니다.  슬리퍼는 병원에 따라 크록스를 금지하는 곳도 있지만 서울대 병원은 허용하기 때문에 크록스로 가져갔습니다. 혹시라도 지루할까 봐 책, 휴대폰, 아이패드를 모두 가져갔고 충전기도 각각 챙겼고 일 때문에 노트북도 챙겼는데 입원 당일 말고는 사용하지 못했고 수술 후 몸이 아프고 피곤해서 지루할 틈도 거의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마음 편하게 쉬는 게 입원 기간 동안 나은 선택인 것 같으니 욕심내지 않고 책 또는 자주 사용하는 전자기기 한 가지+충전기만 간단하게 챙길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생리대도 혹시 모르니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병원은 마스크가 아직은 필수라 여러 개 준비하시고요, 수건 사용하고 걸어 놓을 옷걸이 몇 개랑 새벽에도 몇 번씩 체온, 혈압 등을 체크하러 오시기 때문에 귀마개는 딱히 사용하지 않았지만 소리에 매우 예민하시다면 챙기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져간 일회용 온열 안대는 잘 사용했습니다. 바깥에 불이 켜져 있어 환하기 때문에 자는데 눈이 부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눈이 따뜻해지면 잠이 좀 더 빨리 와서 온열안대를 추천드립니다. 수면양말이나 편한 양말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퇴원 시 입을 옷입니다. 저는 입원 시 입은 옷을 그대로 입고 퇴원했습니다. 웬만하면 편한 고무줄 바지와 팔을 들어서 입지 않아도 되는 단추가 있는 옷을 추천드립니다.

 

 

 

입원 시 필요한 물품 리스트

지금까지 입원할 때 준비해야 할 물품을 저의 생각과 함께 장황하게 설명드렸는데요. 아래 간략하게 리스트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참고하시고 준비하시는데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준비물 리스트>

보호자:
까는 이불, 덮는 이불, 베개, 수저, 나무젓가락, 세면도구, 반찬, 슬리퍼

환자:
담요, 속옷, 수건, 치약, 칫솔, 양치컵, 가글, 세안제, 로션, 샴푸,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 헤어드라이어, 헤어에센스, 머리끈, 립밤, 핸드크림, 생리대, 인공눈물, 면봉, 화장솜, 곽티슈, 물티슈, 샤워티슈, 드라이샴푸(노린스), 텀블러(용량 큰 거 추천), 슬리퍼, 휴대폰/전자기기 및 충전기, 마스크, 옷걸이, 귀마개, 안대, 수면양말/편한 양말, 퇴원 시 입을 수 있는 편한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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