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의 한 해수욕장에서 상어가 등장하여 피서객들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올해 미국에서 상어로 인한 피해 건수는 무려 34건이라고 합니다. 최근 속초 등 동해안에서도 상어가 목격되고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미국 해수욕장 상어 출몰
현지 시각인 4일 CNN 등에 따르면, 지난 2일에 플로리다 나바르비치에서 한 마리의 큰 상어가 나타났습니다. 상어가 해변에서 발견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이번에는 얕은 바다에서 허리까지 잠길 정도로 가까이 나타났으며, 이 지역에 모여있던 많은 피서객들이 상어가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다행히 상어는 공격성을 보이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당시의 상황이 영상으로 남아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와 틱톡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갔습니다. 영상을 보면, 바다에서 수십 명의 피서객들 사이로 검은색 지느러미가 위로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심은 사람들이 서 있을 수 있는 정도로 얕았습니다.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은 상어가 등장한 사실을 깨닫고 대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에는 "빨리 물에서 나와", "당장 나와"라는 외침도 들려왔습니다. 다행히 사고가 없이 대부분의 피서객들이 모래사장으로 나왔고, 상어는 인근에서 한참 동안 머물다가 사라졌습니다.
미국 해수욕장 상어 출몰 영상
이 영상들은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CNN이 트위터에 올린 영상은 한 시간 만에 4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수십 명의 피서객들 사이를 유유히 헤엄치던 상어와 공포에 질려 나오라고 외치는 장면 등이 네티즌들에게 영화 '죠스'를 연상시켰습니다. 네티즌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내 심장이 쫄깃해졌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 해양생물학자는 영상 속 상어를 지느러미 모양으로 보고 '귀상어'(망치상어)로 추측하였습니다. 귀상어는 머리 양 끝에 눈이 달린 독특한 모습을 갖춘 망치와 같은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부 귀상어 종은 집단 사냥을 하는 등 사나운 행동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인간을 죽인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 해양생물학자도 "대부분의 상어가 인간에게 위협이 되지 않으며, 그들은 단지 물고기 떼를 먹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상어가 인간을 공격하는 사례는 가끔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에서는 해수욕장에 상어뿐 아니라 🐻곰이 출몰한 적도 있습니다.
미국 해수욕장 상어 & 동해안 상어 공격 사례
상어 추적 웹사이트(바로가기)에 따르면, 올해에는 미국 전체에서 총 34건의 상어 공격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지난 6월 이후로만 16건의 사례가 보고되었는데, 이 중 9건이 플로리다에서 발생했습니다. 상어는 국내 해안에서도 종종 발견됩니다. 최근에는 동해안에서 상어 사체가 연이어 발견되면서 해경과 지자체가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에는 속초항 인근 해역에서 악상어 사체가,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는 백상아리 사체가 각각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수산항 동방 7.5km 해상에서 어선이 죽은 상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속초시는 8일에 해수욕장을 개장하기 전에 '상어 피해 예방 안전수칙 및 행동요령'을 알리기 위해 입간판을 설치했습니다. 상처가 있는 상태로는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 상어를 만났을 때 고함을 질러 자극적인 행동을 삼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한 공격을 받을 경우, 상어의 민감한 부위인 눈이나 코를 힘껏 내리칠 것을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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