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갑작스러운 건물주의 퇴거 통보에 분노했습니다. MBC 특집다큐 '백종원 시장이 되다-2부 예산시장의 기적'에서는 백종원이 고향 예산시장을 살리는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건물주의 퇴거 통보를 받는 가게들이 많아지고 있어 젠트리피케이션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백종원 예산시장 통닭집
이날 백종원은 "어느 정도 해야 진짜 꼴 보기 싫어 죽겠네"라며 급히 어디론가 향했습니다. 그곳은 시장에서 15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던 통닭집으로, 최근 건물주로부터 갑작스러운 퇴거 통보를 받았던 곳입니다. 백종원은 통닭집 사장님 부부에게 "저희가 더 미안하다. 괜히 분란을 일으켜서 (사장님들이) 쫓겨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통닭집 사장님은 "10년 동안 잘 지내다 간다"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백종원은 "이런 마음을 갖기도 쉽지 않은데"라며 "저희가 뭐든지 도와드리겠다. 언제든지 말씀하셔라"라고 전했습니다.
백종원 예산시장 젠트리피케이션
통닭집뿐만 아니라 다른 가게들도 건물주로부터 퇴거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 가게 사장님은 "건물주가 나더러 커피숍으로 오라고 하더니 '누가 가게를 살 사람이 있다'고 했다. 우리 보고 나가라는 이야기다. (앞으로) 자꾸 돈 때문에 저럴 텐데 너무 걱정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도심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서는 고급 상업 및 주거지역이 형성되면서 기존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백종원 예산시장 예상했던 상황
백종원은 "어떤 면에서는 죄스럽기도 하고 예상한 바였으니까 '내 예상이 맞았구나?' 싶기도 하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상황이 극과 극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분은 팔리지 않던 가게지만 기본 시세의 2배를 주겠다고 해도 시장 상인회에 연락하여 어디에 넘겨줘야 시장이 살아날 수 있냐고 하여 우리가 인수하게 해 줬던 곳이 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렇게 밝게 지켜주는 사람들과는 반대로 다른 상황도 있음을 언급하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통닭집은 결국 시장 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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