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 따르면, 모로코의 유서 깊은 도시 마라케시를 강한 규모 6.8 지진이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희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2,012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전보다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사망자 수는 1,000명을 조금 넘는 규모였습니다.
모로코 강진 피해 상황
이번 지진은 8일 밤에 발생하여 마라케시를 포함한 고대 유적지가 위치한 지역을 영향을 주었습니다. 마라케시는 지진 대비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가 컸으며, 진앙지는 상대적으로 얕은 지하 18.5km 지점이었습니다. 지난 8일 밤 11시 11분 쯤 마라케시에서 71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고, 이곳 주민들이 잠든 시간대에 얕은 지하 지점에서 강진이 닥쳐 벽돌 주택들이 대부분 무너져 피해가 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부상자 수는 1,404명에 이르며, 실종된 사람이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로코 구조
모로코 왕궁청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공공건물에 조기를 게양토록 했습니다. 구조팀들이 피해 지역으로 급파되어 생존자들을 구조하는 가운데 모함메드 4세 국왕은 구호품 지급을 위해 구호위원회 설립을 지시했습니다. 일본, 프랑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서는 구호품이 모로코에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북아프리카를 관통하는 아틀라스 산맥의 거대한 토대가 뒤틀렸다고 전해졌습니다.
모로코 과거 지진
모로코는 2004년 이래로 약 20년 만에 강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전의 큰 규모 지진은 항구 도시 알호세이마에서 발생한 규모 6.3의 지진으로 약 630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모로코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지진은 1960년 서부 아가디르에서 발생한 것으로, 최소 1만 2,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CNN은 모로코 주민들 대부분이 여전히 여진 우려 속에서 길거리에서 밤을 보낸다고 보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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